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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3차 접종자, 2차 접종자보다 사망 위험 99.1% 낮아”

입력 | 2022-01-05 15:36:00


60세 이상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2차 접종자보다 감염될 위험이 82% 이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중증, 사망 위험도는 각각 96.9%, 99.1%로 낮아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백신 3차 에방효과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0월25일 이전까지 코로나19 감염력이 없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328만8025명이다.

이 가운데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90만2291명과 2차 접종만 끝낸 44만7216명을 비교했다.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93만7817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감염·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각 개인에 대한 추적 관찰 기간을 합한 인일(人日·person-day)로 나눠 발생률을 구하고 이를 2차 접종군과 3차 접종 완료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3차 접종 완료군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880명이었다. 감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 이들은 4명, 사망자는 1명이었다.

반면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 중에선 1만315명이 감염됐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543명, 442명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10만인일당 발병률을 성별, 연령 등의 요인을 보정해 산출한 3차 접종 완료군의 감염·위중증·사망 발생위험비는 각각 0.17, 0.03, 0.01이다.

예를 들어 2차 접종자 100명이 감염될 때 3차 접종 완료자는 17명만 감염된다는 것이다. 2차 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00명 나왔을 때 3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 중에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3명, 1명꼴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산출한 발생위험비를 ‘(1-발생위험비)×100’ 산식에 넣어 예방효과를 계산하면 감염 예방효과는 82.8%로 나타난다. 즉, 3차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자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82.8% 높다고 보면 된다. 위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96.9%, 99.1%로 계산된다.

다만, 3차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감소할지에 대해선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외국에서 나온 3차 접종 효과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게 나타났다”면서도 “2차 접종 완료 후 초기 2개월 내에선 예방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4개월이 지나면서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3차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타날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