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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서 출산, 쓰레기통에 아기 버린 20대 母 구속

입력 | 2022-01-05 21:00:00

사진=Godhuli News BD 유튜브 캡처


새해 첫날 비행기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린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4일(현지시간) BBC 등 복수의 외신은 마다가스카르를 출발한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의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갓 태어난 사내아이가 버려져 있는 것을 공항 직원들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공항관계자들은 치료를 위해 아기를 즉시 공공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탑승객 중 한 여성을 의심하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비행기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이를 유기한 혐의로 마다가스카르 출신 20대 여성을 체포했다. 처음에 이 여성은 해당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건강검진 결과 이 여성이 출산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다.

해당 여성과 아이는 경찰의 감시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둘 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이 여성은 2년간 취업 허가를 받고 모리셔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