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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부산행 KTX 궤도 이탈로 불편…6일 새벽까지 복구 작업

입력 | 2022-01-05 18:00:00


5일 오전 11시 58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제23열차가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운행 중단 및 지연으로 극심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유리창 파편과 선반 위 물건 낙하로 경미한 부상자 7명(6명 귀가)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승객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 이 열차에는 약 300명이 승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대전~동대구 간 운행하는 KTX 열차가 일반선으로 우회수송되면서 운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또 SRT 등 고속철을 비롯해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 원인은 터널 안에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열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팀 3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철도는 6일 새벽 5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해 진주를 향하는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고 차량 회수, 전기공급선 해체 및 복구, 기중기 투입 등 여러 고난도 작업이 필요해 복구에 애를 먹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열차가 지연되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만큼 지연시간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취소 열차에 대한 요금을 전액 환불주고 있다”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