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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릉도-독도 관광객 급증… 관광산업 도약 팔 걷어

입력 | 2022-01-06 03:00:00

해외여행 막히며 대체여행지 각광
울릉군, 관광상품-시설 확충 계획




경북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27만1901명으로 2020년(17만6151명)보다 9만5750명 늘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울릉도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울릉도를 찾는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도 관광객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독도를 찾은 관광객은 14만3680명으로 2020년(8만9374명)보다 5만4306명 증가했다.

울릉군은 올해부터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섬을 목표로 관광산업 도약을 준비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울릉도를 오가는 크루즈 항로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지역 특산물인 명이와 산채, 우산고로쇠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여행을 택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관광 코스도 마련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