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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적격”… 불티나는 ‘적격대출’

입력 | 2022-01-06 03:00:00

우리-농협은행 한도 소진 속
하나은행도 이번 주 동날 듯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저금리·고정금리 정책금융 상품인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했다. 새해 들어 판매를 재개한 우리, NH농협은행은 이미 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뉴스1


새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이 재개된 가운데 대표적인 저금리 정책금융 상품인 ‘적격대출’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줄줄이 마감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첫날인 3일 1월 대출 한도(약 330억 원)를 모두 소진했다. NH농협은행은 영업 개시 이틀 만인 4일 1분기(1∼3월) 적격대출 한도를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다음 달, 농협은행은 4월부터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보험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저금리 정책금융 상품이다. 별다른 소득 제한이 없는 데다 집값 기준(9억 원 이하)과 대출 한도(5억 원)가 높은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금융사마다 월별 또는 분기별로 한도가 정해져 있어 매달 또는 매 분기 초에 한도가 소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대출 규제도 강화돼 고정금리로 받을 수 있는 적격대출의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5일 1분기 판매를 시작한 하나은행 역시 이번 주 중으로 월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