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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기차 진출 선언

입력 | 2022-01-06 03:00:00

“올봄 자회사 소니모빌리티 설립”… 인텔 등 IT업체 車부품 사업 확대




일본 소니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CES 2022’에서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인텔과 퀄컴도 CES를 통해 모빌리티용 반도체 전략을 공개하며 영역을 넓혔다.

소니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전기차 자회사 ‘소니 모빌리티’ 설립을 발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비전S-02’(사진)도 공개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은 “올해 봄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년 전 CES에서 세단 형태의 첫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S-01’을 공개한 소니는 2년간 일본 유럽에서 도로주행 시험을 하며 전기차 성능을 검증했다. 전기차의 뼈대인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으며 카메라에 쓰이는 이미지센서 등 자체 반도체 기술로 차로 변경, 주차 등의 자율주행 기술도 확보했다.

인텔도 CES 2022를 통해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반도체 ‘아이큐 울트라’를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미국 자율주행 배송차 업체 ‘유델브’와 협업한 배송차량 ‘트랜스포터’의 내년 상용화 일정도 밝혔다. 퀄컴은 차량의 멀티미디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처리하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를 르노, 볼보, 혼다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을 내놓았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