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3·사진)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20억 원을 쾌척했다.
국제구호개발 단체 월드비전은 5일 기성용이 기부한 후원금을 국내 위기아동 의료비 지원과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새해를 맞아 후원금을 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돼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정기후원을 시작한 기성용의 누적 후원금은 30억 원에 이른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기성용의 아내 배우 한혜진도 2007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약 2억7800만 원을 후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