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도입 블루투스 기술로 승하차 여부 판별 24일 김포 시작으로 20개 시군 확대
버스를 타면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되는 ‘비접촉(태그리스) 버스요금 결제 서비스’가 경기도 공공버스에 도입된다. 도는 24일 김포지역 공공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뒤 선불·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버스에 설치된 비컨(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하는 원리다. 블루투스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비컨은 반경 최대 50m 이내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앱에 있는 ‘하차 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뜬다. 버스에 설치된 하차 벨을 손으로 직접 누를 필요가 없다.
서비스 대상은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 가운데 2층 버스와 양문형 차량을 제외한 212개 노선 1760대다. 김포시 18개 노선 133대를 시작으로 3월까지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 수원시 등 20개 시군 183개 노선 1516대로 확대한다. 강현도 경기도 교통국장은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차량 내 안전사고를 줄여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