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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완전접종’에 부스터샷 포함?…美 “정의 바꿀 계획 없다”

입력 | 2022-01-06 05:05:00

제프 지엔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상으로 진행된 백악관 브리핑에 참여하고 있다. ©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완전 접종(fully vaccinated)’의 정의에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포함하는 것으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개인이 기본적 시리즈(화이자·모더나 2회, 얀센 1회)를 접종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간주되며, 그 정의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완전 접종’의 정의는 행정부가 제시한 일련의 백신 요구 사항들에 있어 중요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조정관도 “누군가 백신의 기본적인 시리즈를 접종했다면 완전 접종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여행이나 직업안전보건청(OSHA)과 보건청(CMS) 규정 등 다른 요구사항들을 고려한다면 이는 변하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완전 접종’의 정의에 부스터샷을 포함할 것을 요구해 왔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부스터샷을 포함한 3회 접종을 ‘완전 접종’으로 규정하자는 얘기다.

지엔츠 조정관은 다만 백신 2회 접종이 심각한 질병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지만, 더 나은 보호를 제공받기 위해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심각도가 낮은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안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소된 심각도는 증가된 전염성으로 발생하는 확진 사례의 양에 의해 무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는) 대규모 감염 사례를 발생시키고 그 중 일부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여전히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