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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9분’ 토트넘, 리그컵 4강 1차전서 첼시에 0-2 완패

입력 | 2022-01-06 07:30:00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첼시에게 완패하면서 결승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에 내준 2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 무득점 패배에 그치면서 오는 13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연장전 없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힘든 조건을 안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16강에서 토트넘에 발목을 잡혔던 첼시는 7시즌 만의 리그컵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린 것이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이후에도 첼시의 공격은 계속 됐다. 전반 34분 하킴 지예흐가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롭게 올린 공을 자펫 탕강가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벤 데이비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첼시에게 끌려갔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2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 미드필더 맷 도허티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 한 차례의 슈팅도 없었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해리 케인과 은돔벨레가 슈팅 기회를 잡으며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후반 21분 첼시에 역습을 허용하며 티모 베르너에게 슈팅을 내줬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면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올리버 스킵을 빼고 해리 윙크스를 넣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해 로 셀소, 브라이언 힐을 투입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역습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첼시는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토트넘의 기회를 봉쇄했고,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