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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연습문제’ 여의도역 출근인사에 이준석 “관심 없다”

입력 | 2022-01-06 09:32: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지하철 출근 인사를 하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제안한 ‘연습문제’ 중 하나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이 대표는 “관심 없다”고 응수했다.

윤 후보가 전날 본인이 제안한 연습문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이날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출근인사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한 불쾌감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오늘 오전 8시분쯤부터 한 시간 일정으로 여의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 불편을 우려해 취재진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제안한 연습문제가 거부됐다며 “3월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武運·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을 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이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는 지하철 출근 인사와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 세 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연습문제를 이행한 걸로 보나’는 말에 “관심 없다”며 거듭된 관련 질문에 “지금 얘기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의원총회에도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참 이유에 대해 “어제 있었던 일을 보라”고 했다.

전날 취재진에 공지된 윤 후보 일정엔 지하철 출근 인사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이 대표 제안을 들었으나 예정된 일정 탓에 출근 인사를 연기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는 권영세 사무총장,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의 임명안 상정을 거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