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과 선대위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에 대해 의원님들께 송구하다”며 원내 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거둬달라고 읍소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 자신부터 각고의 노력으로 크게 바뀌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 지도부에 “대선 교체를 위해 (사의 표명을) 거두어달라”고 밝혔다.
이날 두 번째로 의원총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실무형 선대본부는 의사결정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기민한 조직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30 청년 실무자들이 선대본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선거 캠페인을 이끌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 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당이 하나 되어 단합하고 대여투쟁에 매진해야 할 때인 만큼 정권교체를 위해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원내 대표 선거 역시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도록 김기현 원내대표를 계속 신임 달라고도 촉구했다.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이 대표의 퇴진 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추후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