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계 올림픽과 구정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강경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일부 도시들은 확진자 수가 적음에도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전세계가 현재 새 변이 오미크론발 확산에 직면한 것과는 달리 아직 신규 확진자도 적고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중국 일부 도시들은 선제적으로 조치를 강행했다.
허난성 중앙에 위치한 쉬창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4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이동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위저우 시의 경우 100만명의 주민들에게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면서 각 가정마다 이틀에 한번 한명씩만 생필품을 살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밖에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들에 대면 수업을 금지하거나 실내 시설을 모두 폐쇄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중국 도시들의 선제 조치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를 앞두고 인구 대이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