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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 중 아내가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로 입건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모 교회의 목사 아내인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 부부는 나이지리아에 방문했다가 지난해 11월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실제로 우주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B 씨가 A 씨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태워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거짓 진술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미추홀구는 지난해 12월 9일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