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대전권 관광개발 5개년 계획
향후 5년 동안 대전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관광 콘텐츠를 특성화하는 관광개발계획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7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2022∼2026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대전세종연구원(원장 정재근)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마련된 이번 계획은 △대전 역사관광권 △둔산 도심관광권 △유성 휴양과학관광권 △동부 생태관광권 △중남부 여가관광권 등 5개 권역으로 특성화해 개발하고 이를 주변 권역과 연계하는 ‘관문형 관광도시’로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대전뿐만 아니라 인근 충청권까지 하나의 메가시티를 형성해 모두가 즐기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7차 관광개발계획은 크게 거점형, 테마형, 맞춤형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으로 분류돼 있다. 거점형 대표 사업인 보문산 관광거점은 대사지구, 문화지구, 사정지구, 행평지구로 구분해 보문산 전망대 조성, 스카이워크,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 제2뿌리공원 조성 등 10개 세부사업을 발굴,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또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환경친화적 생태관광 등이 세부사업에 포함됐다.
맞춤형은 대전 방문 관광객 가운데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관광 맞춤추진 전략과 관광상품 및 여행 프로그램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됐다.
동부 생태관광권과 대전 역사관광권, 유성 휴양·과학관광권, 둔산 도심관광권, 중남부 여가관광권 등 5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는 권역별로 세 가지 도입기능(거점·부거점·지원 기능)에 따라 중점 개발 방향을 설정·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7차 관광개발계획에는 국·시비와 민간 자본을 포함해 총 172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이번 개발계획에 따른 2026년 기준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4조21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만3327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 1조641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정된 ‘대전 방문의 해’는 사실상 코로나로 인해 제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해 여전히 대전이 ‘관광 불모지’ ‘노잼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개발계획 수립을 계기로 대전형 관광 플랫폼 조성을 통해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