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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노원구

입력 | 2022-01-07 03:00:00

23.6% 올라… “젊은층 매수세 거세”
도봉-강서-구로-동작 順 뒤이어




지난해 서울 25개 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20, 30대 젊은층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던 곳이다.

6일 KB리브온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6.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의 상승률이 2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봉(19.9%) △강서(19.8%) △구로(18.6%) △동작(18.3%) 순이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집값 상승세로 젊은층이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뛰어들며 매매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노원구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말 2978만 원으로 서울 25개 구 중 19번째였다. 도봉구(2558만 원)는 24위였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작년 말 노원구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은 3720만 원으로 서울 전체 구 중 16위로 올랐다. 도봉구(3257만 원) 역시 21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노원구는 1980년대 지어진 소형 아파트나 주공 아파트가 많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덕분에 젊은층의 매수세가 거셌다”며 “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고, 최근 시장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가격 상승 여력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