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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떡볶이 등 간식값도 줄줄이 인상

입력 | 2022-01-07 03:00:00

사이다-콜라 등 음료값 동반 상승
대전 성심당 빵값 이달부터 올라




식품 원재료 상승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식음료 업체들이 새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햄버거나 떡볶이 등 프랜차이즈 메뉴뿐만 아니라 함께 곁들이는 음료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간식값 인상 폭이 더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분식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는 1일부로 떡볶이와 컵밥 메뉴 가격을 각각 500원 인상했다. 2018년부터 3000원이던 떡볶이 1인분 가격은 3500원으로 약 16.7% 올랐다. 튀김오뎅 가격은 1500원으로 동일하지만 개수가 6개에서 5개로 줄었다. 각각 2500원이던 참치샐러드컵밥, 참치김치컵밥은 3000원으로 20%, 참치마요컵밥, 스팸마요컵밥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 올랐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도 이달부터 대표 제품 ‘튀김소보로’ 가격을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올렸다. 개당 5000원이던 페이스트리빵 ‘보문산메아리’는 6000원으로 1000원 비싸졌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최근 노브랜드버거가 2.8%, 롯데리아가 4.1%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버거킹도 7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와퍼 단품 가격은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오른다.

‘간식의 단짝’ 탄산음료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캔·페트병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가격을 각각 최대 7.1%, 8.1% 인상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 6종의 가격을 100∼200원씩 평균 5.7% 올렸다.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 가격도 7.1% 인상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