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중국에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술적 조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국장은 “중국 당국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련의 플레이북을 발간했다”며 “우리가 가진 정보를 고려할 때 올림픽을 위해 취해진 조치들은 매우 엄격하고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종도 금지되며, 전용 교통수단만 사용할 수 있고 의료용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면 48시간 내료 중국을 떠나야 한다.
라이언 국장은 대회 주최측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조치를 감안할 때 올림픽 개최나 운영에 특별한 위험은 없다면서 “질병 전염의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지역감염에 대처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아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감염이 발생한 산시성 시안을 2주째 봉쇄하고 있다. 허난성의 정저우시와 위저우시, 닝보시도 감염자가 나온 일부 지역을 봉쇄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