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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물림 사고 강형욱 “심약자 못볼 정도…피가 분수처럼 솟아”

입력 | 2022-01-07 09:16:00


최근 개 물림 사고로 손을 수술한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끔찍했던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형욱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개에 여러 번 물려봤는데 수술을 하고 깁스를 한 것은 처음이다”며 “다친 사진이 있는데 미성년자나 심신이 약한 분들은 못 볼 정도다. 내 살인데 내가 못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윽’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보통 이러지 않는데. 피가 사극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샘솟았다. 피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사방으로 튀었다. 그런 걸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고를)겪는 순간 정말 아이들이 물리면 안 되겠다 싶더라”며 “직원들도 보는데 너무 아파서 쓰러져서 빙글빙글 돌면서 기어 다녔다”고 털어놨다.

사고 경위에 대해선 “지나가는 개에게 당한 게 아니라 내가 자의적으로 훈련을 하다가 다친 것”이라며 “훈련사도 물리는구나 싶어서 많이 놀라신 것 같은데, 안타까운 사고라기 보다 놀다가 다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물린 건 좀 심했다. 아주 심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장난으로라도 개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강형욱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등에 출연하며 반려견 문화 인식, 훈련 방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유명해졌다. 지난 4일 훈련 중 개 물림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