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의 여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상품의 신규 판매가 줄줄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오스템임플란트가 담겨 있는 펀드 29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 펀드 가입자가 추가납입이나 이체는 할 수 있지만 신규 펀드로 가입은 할 수 없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펀드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종목이 편입된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규 판매 중단을 안내했다.
하나은행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는 지난 3일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종목을 1% 미만 편입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후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며 “다만 추가납입과 자동이체는 가능하니 향후 투자 결정 시 관련 내용을 참고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