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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 소방관, 책임감·용기로 화마와 맞서”…유영민 실장 빈소 조문

입력 | 2022-01-07 11:48:00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형석 소방경의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있다. 2022.1.7/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세 명에 대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 실장과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빈소가 마련된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을 찾아 고인들의 빈소를 차례로 방문하고 조의를 표했다.

유 실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하신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 갑자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 세 소방관의 사망이 확인되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며 애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유 실장은 “(유가족들에게) 개별적으로 조전을 드렸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고가 (계속) 나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되돌아보고 그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와 잘 논의해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발생했다. 밤샘 진화로 큰 불길이 잡히는 듯 싶었지만 6일 오전 다시금 커졌다.

진화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고 이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이형석(51) 소방위, 박수동(32) 소방교, 조우찬(26) 소방사는 이날(6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세 사람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서울·평택=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