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새해 인사가 담긴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소식에 “가족 간의 대화도 발매해달라”고 꼬집었다.
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가 NFT로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며 “꼭 보유하고 싶은 이 후보의 NFT는 바로 많은 국민이 확인하셨던 가족 간의 그 대화”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말한 ‘가족 간의 대화’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일으킨 녹음 파일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형수 욕설 녹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셋째 형수와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이 지사는 당시 욕설을 비롯한 갈등은 셋째 형인 고(故) 이재선 씨가 시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장승윤>
NFT로 발행될 이미지 파일에는 이 후보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오직 국민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 국민 여러분,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라는 친필 메시지가 쓰여 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후 내부 논의 끝에 해당 NFT 발행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공지했다. 홈페이지에서 관련 보도자료 역시 삭제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