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이상근 지음·샘터)=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는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학력, 재력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들이 새 계층을 형성할 것이라 말한다. 기성세대가 만든 전망대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든 전망대를 통해 세상을 바라봐야 통념을 깰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2000원.
○지식의 헌법(조너선 라우시 지음·조미현 옮김·에코리브르)=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서 견해의 차이를 지식으로 바꿔 주는 사회체제의 역사를 추적한다. 여기에는 과학, 저널리즘, 정부기관, 법률 등이 있는데 이를 끊임없이 수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2만1000원.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파스칼 세이스 지음·이슬아 등 옮김·레모)=벨기에 철학자인 저자가 목요일 아침마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자신만의 철학적 시각으로 해석했다. 철학적 사고를 일상에 접목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1만5000원.
○테크놀로지의 정치(실라 재서노프 지음·김명진 옮김)=유전자 조작, 디지털 프라이버시 등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뤄낸 인류가 맞닥뜨린 윤리적 사회적 과제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풀어냈다. 과학기술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저자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지향하는 ‘겸허의 기술’을 강조한다. 2만 원.
○목요일 살인 클럽(리처드 오스먼 지음·공보경 옮김·살림)=매주 실버타운에 모여 미제 사건에 대해 토론하는 4명의 주인공이 실제 살인 사건을 접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초보 탐정들의 수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일원이 된 느낌을 받는다. 1만6000원.
○바다 건너 가교를(니이 오순다레 지음·김준환 옮김·글누림)=나이지리아 시인인 저자의 시 67편 모음집. 아프리카 식민 상황이 녹아 있어 억압받는 자들이 겪는 보편적 경험에 대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