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고정금리 최고 5% 중반 오피스텔-비규제지역도 DSR 규제
한국은행이 연초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빚을 끌어 모아 집을 산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2∼5.50%다. 이미 최고 금리가 연 5%대를 넘었다. 변동형도 3.57∼5.07%로 하단이 지난해 9월 말(2.78∼4.53%)에 비해 0.7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며 시중금리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은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출 규제도 강화돼 신규 대출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이달부터는 총대출액이 2억 원 이상일 경우, 7월부터는 1억 원 이상일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부동산 비규제지역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