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차단으로 채굴기 전면 스톱… 3개월여만에 4만3000달러 이하로 생산차질 원유-우라늄 가격은 급등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의 불똥이 세계 비트코인 시장으로 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서 비트코인 채굴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CNBC는 6일(현지 시간) “전날 카자흐스탄 정부가 유혈사태 속 통신사에 인터넷 차단을 명령하면서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의 약 15%가 기능을 못 하게 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 이상 급락하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4만3000달러(약 5172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7일 오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2312달러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18%가 카자흐스탄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하면서 석탄 등 값싼 에너지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으로 채굴업자들이 몰린 것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