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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멘다”던 文대통령, 평택 순직 소방관 영결식서 눈물

입력 | 2022-01-08 11:25:00


7일 경기 평택시 평택역 앞 광장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 시민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왼쪽)이 조의를 표한 뒤 눈물을 훔치자 현장을 안내하던 의용소방대원이 부축하고 있다. 평택시는 이충분수공원과 안중읍 안중출장소에도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9일까지 오전 7시∼오후 9시 운영한다. 평택=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세 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순직 소방관 3명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 진행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빈소 조문을 다녀온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의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새벽 합동영결식의 직접 참석을 결정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고(故) 이형석 소방위(51), 박수동 소방교(32), 조우찬 소방사(26)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경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투입돼 인명 수색작업을 펼치다가 순직했다.

정부는 고인들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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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빈소를 방문한 유 실장을 통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에도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