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8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기는 식으로, 경쟁의 분노를 여성 차별로 떠넘기는 시류에 탑승하는 비열한 분열의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일갈했다.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대선은 윤석열 후보의 인턴십 기간이 아니다”라며 “인턴 기간에 이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길 가는 청년을 붙잡고 물어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준석 당대표가 내준 숙제하느라 고생 많다. 그렇게 하면 청년 표심이 오나”라며 “분열의 정치는 논란만 일으킬 뿐 청년에게 아무것도 안겨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관동대지진 시 일본이 민심 수습한답시고 조선인 학살을 조장한 것이 떠오른다. 여성 머리채 뜯으면 일자리가 생기나”라고 맹비판하며 “입시 경쟁과 일자리 경쟁으로 의자싸움을 해야 하는 청년들의 분노와 절망은 의자 늘리기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