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유누스 누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사무총장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가 환상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신태용호’가 우수한 팀들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3월 FIFA A매치 주간을 활용해 크로아티아·그리스와의 경기를 추진 중이다. 현재 각 국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로 세계는 물론 아시아 축구에서도 변방인 인도네시아로선 FIFA 랭킹 15위 크로아티아, 55위 그리스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종료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선 예상을 넘어 준우승을 달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태용 감독에게 계속해서 신뢰를 보내고 있는 PSSI는 유럽 강호들과의 과감한 친선 경기를 통해 더욱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역시 “크로아티아·그리스와의 평가전은 젊은 선수의 기량 발전과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동남아시아 팀도 세계 축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