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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 “카자흐스탄서 교민 1명 총격 사망”

입력 | 2022-01-08 22:53:00


카자흐스탄 시위대와 군·경 충돌로 현지 치안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8일 현지에 거주하던 이스라엘인 1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년간 현지에 거주해온 22세 이스라엘 국적자 1명이 알마티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지난 6일 카자흐스탄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달 2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일어난 시위는 점차 옛 소련 시절부터 이어진 현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 양상을 띠며 확대되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4일 전국에 2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 러시아 공수부대가 시위 진압에 투입된 상황이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일(7일)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보안군에게 경고 없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카자흐스탄 국영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와 군경 무력 충돌 속 지금까지 보안군 18명과 시위대 26명이 사망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3800여 명을 구금하고 100여 명은 ‘테러 행위’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카자흐 최대 도시 알마티 거리에는 총알로 뒤덮인 시신 여러 구가 널려 있으며, 반복적으로 총성이 울리고 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카자흐스탄내 우리 국민 안전과 관련, “8일 기준 카자흐스탄 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