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광지 호수의 한 폭포 절벽 위에서 8일(현지시간) 거대한 바위가 쪼개져 떨어져 내리면서 근처의 관광 보트들을 덮쳐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소방국장 에드가르드 에스테보는 기자 회견에서 푸르나스 호수에서 절벽위 바위의 낙하사고로 사망자 5명 외에도 무려 20명이 실종되어 현재 이들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최소 32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8일 저녁에는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관광선들이 출발한 카피톨리우 마을과 상 호세 다 바라 사이라고 밝혔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공보실은 AP통신에게 현재 소방구조대가 다이버들과 헬기를 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푸르나스 호수는 “ 미나스의 바다”란 별명으로 유명한 인기 높은 관광지로 상파울루 시에서 북쪽으로 420km 거리에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는 최근 폭우와 홍수로 거의 17000명의 수재민이 집을 잃고 대피한 지역이다. 주 관리들은 이처럼 폭우가 심했던 것이 바위 절벽이 쪼개져 내린 원인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브라질 해군은 앞으로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