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보인 9일 서울 남산 잠두봉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뿌연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9일 수도권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는 10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다가 11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9일 수도권·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m³당 76μg 이상),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m³당 36∼75μg)을 나타냈다. 앞서 환경부는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들 지역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8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주 원인이다. 국내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를 만나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탁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