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미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CBM’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CBM은 세포 및 유전자를 주입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전문기업이다. 유전 결함으로 생기는 희귀 질환을 1, 2회의 개인 맞춤형 CGT 주입으로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다. CBM은 CGT의 핵심 원료 ‘플라스미드 DNA’부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완제품 생산 등 전 과정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갖고 있다. 플라스미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쓰이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주 원료다.
앞서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의 CDMO 이포스케시도 인수한 바 있어 이번 지분 투자로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