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막기 위해 1만여 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를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한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기간은 택배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CJ대한통운의 택배노조 파업이 열흘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택배 근로자의 과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물량 폭증을 고려해 1만여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택배 분류 전담 인력 3000여 명을 비롯해 터미널 상하차 인력, 배송기사, 간선차량기사 등 7000여 명의 임시 인력이 현장에서 일을 돕는다. 지난해 6월 22일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기사 대부분은 이번 설 연휴에 최소 4일간 휴식을 보장받는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