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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베키오 다리

입력 | 2022-01-10 03:00:00


유럽에선 상부에 건축물이 있는 다리가 많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강에 있는 베키오 다리가 대표적이다. 1345년에 지어진 이 다리에는 2층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금은세공품 상점이 가득하다. 이곳은 시인 단테가 베아트리체와 처음 만난 운명적 장소로도 유명하다. 피렌체의 연인들은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이 다리를 걷는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아르노강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