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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위주에서 선진 방역으로”…북한, 방역 기조 변화?

입력 | 2022-01-10 08:49: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올해에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강력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최중대사는 비상방역 사업”이라고 강도 높은 방역전을 주문했다. 사진은 소독 작업을 준비하는 교육기자제공급관리국 종이중간시험공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의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역 기조와 관련한 새 언급이 나오면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선진적인 방역, 인민적인 방역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까지 비상방역 장벽을 든든히 쌓은데 토대하여 통제 위주의 방역으로부터 발전된 선진적인 방역, 인민적인 방역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의 부단한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는데, 북한이 올해에는 지난 2년과 다른 ‘발전된’ 방역사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북한이 작년부터 북중 물자교류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 연계해 해석할 여지도 있다.

신문은 이날 방역부문에서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출 것일 비롯해 ‘선진적이고 인민적 방역’ 이행을 위한 수단과 역량을 보강, 완비할 것을 강조했다.

또 위생방역 일꾼 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시약, 설비도 원만히 갖춰야 한다”하고 말했다. 이는 국경 지대에서 검역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울러 “방역기관들이 인민들의 편의보장을 무시하는 현상을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한 대목도 북한이 그간의 강력한 통제 기조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보인다.

신문은 “일꾼들은 비상방역과 관련한 사업들을 전개해나가면서 이로 하여 인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없는가를 늘 따져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극세워야 한다”라고도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