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출마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측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측 설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무작정 페이스북에 한 줄로만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대안이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및 참가율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평균보다 낮다”며 “우리나라는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와 진출 기회를 더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대변인은 “남녀 모두의 양성 평등도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체적 성에 따른 전통적인 역할 부담이라는 고정적인 인식에서 탈피하고, ‘남성, 여성이기 때문에’라는 사고의 틀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젠더의 문제는 남녀 갈등의 편 가르기로 비칠 수도 있기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가부 폐지의 성급한 주장은 눈을 가리고 코끼리를 만지고 나서 코끼리의 모습을 논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