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의 전기차를 이용,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채굴한 사례를 들며 테슬라의 전기차가 암호화폐 채굴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는 인물은 시라지 레이블이다.
그는 애플 맥 미니 컴퓨터에서 암호화폐 채굴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은 뒤 테슬라 모델3 전기차의 배터리에 연결해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와 전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컴퓨터만 설치하면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1회 충전에 320마일을 주행하며 충전하는 데 10~15달러가 소요된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충전비가 최대 60달러 정도 된다. 이 정도면 암호화폐의 시황이 좋을 경우,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그는 “암호화폐 시황이 좋을 때, 한 달에 이더리움 800달러를 채굴했다”고 밝혔다. 800달러에서 충전료 60달러를 빼면 740달러가 남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원이 있고, 컴퓨터와 공간이 있으면 암호화폐는 언제 어디서든 채굴 가능하다”며 “레이블의 시도가 채산성이 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