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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돌입 후 학생 확진, 위드코로나 이전 수준 감소

입력 | 2022-01-10 11:41:00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줄고 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2405명으로 하루 평균 407.7명꼴이다.

일선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신규 학생 확진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수도권 전면등교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15일~21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375.9명에 근접한 모습이다.

교육부가 공식 집계하는 ‘목요일~다음 주 수요일’ 기준으로 최근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16~22일 959.3명에 이어 12월23~29일 775.4명, 12월30일~1월5일 544.0명으로 주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다.

하루 평균 10만명당 발생률도 16.1명(12월16~22일, 7일간)에서 3주 만에 5.7명(1월6~9일, 4일간)으로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교직원 확진자는 총 198명으로 하루 평균 28.3명꼴이었다.

대학생은 같은 기간에 총 380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54.3명꼴이었으며 대학 교직원은 총 38명 확진으로 하루 평균 5.4명꼴로 파악됐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 때문에 대학 유학생 사이에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판정하긴 어렵다”며 “유학생 관리방안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교육부 “청소년 접종률 증가세 둔화, 추이 더 지켜봐야”

만 13~18세 청소년 백신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77.1%(213만4884명) 2차 58.6%(162만1808명)로 집계됐다.

고교생에 해당하는 16~18세 접종률은 1차 87.1%(118만1129명) 2차 73.1%(99만1526명)로 집계됐다.

특히 18세는 2차 접종률(80.2%, 37만8711명)이 80%대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생에 해당하는 13~15세는 1차 접종률이 67.6%(95만3755명) 2차가 44.7%(63만282명)였다.

백신접종 가능 연령 중 가장 어린 13세는 1차 접종률이 55.2%(24만7286명) 2차 33.4%(14만9508명)로 집계됐다.

한편에서는 학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법원 집행정지 결정으로 중단돼 청소년 백신접종률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접종률 둔화 부분은 추이를 더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집행정지가 결정된) 지난 4일 이후 7일까지 1차 접종률 기준으로 일일 0.3%p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해 학교 등에서도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 관계자는 “각계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진행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