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수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줄고 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2405명으로 하루 평균 407.7명꼴이다.
일선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신규 학생 확진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교육부가 공식 집계하는 ‘목요일~다음 주 수요일’ 기준으로 최근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16~22일 959.3명에 이어 12월23~29일 775.4명, 12월30일~1월5일 544.0명으로 주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다.
하루 평균 10만명당 발생률도 16.1명(12월16~22일, 7일간)에서 3주 만에 5.7명(1월6~9일, 4일간)으로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교직원 확진자는 총 198명으로 하루 평균 28.3명꼴이었다.
대학생은 같은 기간에 총 380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54.3명꼴이었으며 대학 교직원은 총 38명 확진으로 하루 평균 5.4명꼴로 파악됐다.
◇교육부 “청소년 접종률 증가세 둔화, 추이 더 지켜봐야”
만 13~18세 청소년 백신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77.1%(213만4884명) 2차 58.6%(162만1808명)로 집계됐다.
고교생에 해당하는 16~18세 접종률은 1차 87.1%(118만1129명) 2차 73.1%(99만1526명)로 집계됐다.
특히 18세는 2차 접종률(80.2%, 37만8711명)이 80%대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접종 가능 연령 중 가장 어린 13세는 1차 접종률이 55.2%(24만7286명) 2차 33.4%(14만9508명)로 집계됐다.
한편에서는 학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법원 집행정지 결정으로 중단돼 청소년 백신접종률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접종률 둔화 부분은 추이를 더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집행정지가 결정된) 지난 4일 이후 7일까지 1차 접종률 기준으로 일일 0.3%p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해 학교 등에서도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 관계자는 “각계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진행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