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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골든글로브’ 수상에…尹 “깨달음 일깨워 주셨다”

입력 | 2022-01-10 14:31: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송은석>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10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영수의 과거 인터뷰 발언을 언급했다.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어요.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에게 이겼잖아요. 모두가 승자예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승자고 그렇게 살면 좋겠어요”라는 내용이었다.

윤 후보는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치가 옛날과 같지 않은 오늘날,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는 깨달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영수 배우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황규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남우주연상 수상을 놓친 이정재 배우님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하여 모두를 매료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황동혁 감독님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재작년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부터 지난해 윤여정 배우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그리고 오늘 오 배우님의 수상까지, 우리 국민 모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그리고 콘텐츠의 우수성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배우님은 이른바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가 함께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위한 지원과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든든한 ‘깐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골든글로브 페이스북

앞서 9일(현지시간) 오영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분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영수는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