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숲(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515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의 약 9배 면적인 2536ha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자원조성사업은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을 회복해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664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주꾸미, 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개소를 조성했다.
해수부는 올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바다숲 최적지와 갯녹음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를 공모했다. 이 후 정부, 학계, 연구기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2월 심사를 거친 끝에 1월 신규 사업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어 87억 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도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고갈과 감소 위기에 처한 꽃게, 참조기, 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해 산란·서식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기존 사업지 14개소를 포함해 9개 품종 20개소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조성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