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오는 2월25일부터 3월1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추악한 얼굴의 꼽추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안젤로 델 베키오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막시밀리엉 필립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를 선보이는 엘하이다 다니와 새로운 ‘에스메랄다’ 탄생을 예고한 젬므 보노가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에는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처음으로 이 역할을 맡은 솔랄이 돌아오며, 로랑 방이 ‘그랭구와르’와 ‘페뷔스’ 역을 거쳐 이번에는 ‘프롤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집시들의 우두머리 ‘클로팽’ 역에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꾸준히 사랑받은 제이와 이삭 엔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근위대장 ‘페뷔스’ 역에는 플로 칼리와 존 아이젠이 번갈아 연기한다. ‘페뷔스’의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엠마 르핀과 젬므 보노가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대표 걸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장편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작곡가인 리카르도 코치안테의 음악과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시대를 앞서간 극작가 뤽 플라몽동의 가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추한 외모의 꼽추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그 안에 불안정하고 혼란하던 시기의 사회상과 이교도들의 갈등, 부당한 형벌제도, 인간의 욕망, 삶과 죽음까지 다각도로 담아내며 시대를 뛰어넘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