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등 교육시설 3종에서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잠정 중단 이후 13~18세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방역 당국은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우려하며, 교육부와 접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10일 0시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전체 인구 276만8101명 중 77.1%인 213만4884명이 1차 접종에 참여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58.6%인 162만1808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의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이 나온 지난 4일 이후 1차 접종률은 하루에 0.3%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12월 마지막 주엔 평일 기준 하루에 0.8~1.1%포인트씩 오르다가, 1월 첫째 주 0.3~0.5%포인트로 절반 가량 감소한 양상이다.
반면 지난 4일엔 1차 접종률 75.6%로 전날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5~7일엔 각각 하루에 0.3%포인트씩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77.1%로 주말을 포함해 0.6%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2차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와 올해 1월 첫째 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인다. 평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8일~31일 0.5~1.0%포인트, 올해 1월4일~7일 0.6~1.5%포인트로 오히려 높아진 모습이다.
방역 당국은 접종 참여가 상대적으로 낮은 13~15세 연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연령대별 접종률을 살펴보면, 이날 0시 기준 16~18세는 1차 87.1%, 2차 73.1%를 보인 반면, 13~15세는 1차 67.6%, 2차 44.7%로 여전히 저조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월 청소년 집중 접종 지원 주간 이행으로 접종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12~15세의 접종률은 40%에 머무르고 있다”며 “미접종 청소년들의 경우 가정,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전파 위험이 높고 특히 최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 결정 등으로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접종률이 둔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방학 중에도 홈페이지, 교육청 등을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