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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반려견 찾아준다”며 4000만원 ‘먹튀’…경찰 추적 중

입력 | 2022-01-10 17:22: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실종 반려견을 찾아준다며 견주들에게 4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른바 ‘강아지 탐정’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인 20대 남성 A 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30명가량으로부터 총 4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인터넷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자신을 ‘강아지 탐정’이라고 소개한 뒤 2개월 안에 찾아주겠다며 계약금 명목의 현금을 입금받고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를 거쳐 A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사라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탐정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해왔으며 “돈이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으로 A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