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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이 오는 3월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백신이 3월에는 준비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수량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백신은 현재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들을 겨냥한 것이다”라며 “오미크론 백신이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될 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부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준비되길 원하고 있어 일부 백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더나 측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스위스 등 일부 국가가 올가을을 대비해 20조 원 넘는 금액을 미리 내고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언급했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 후 20주 만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 효과가 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중증화 예방에는 효과적이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유증상 감염을 예방하는데 최대 75%의 효과를 보였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현재 부스터 샷이 이 변이에 효과가 있어 오미크론에 특화한 부스터 샷은 불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불라 CEO는 4차 접종이 필요한 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추가 접종의 필요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