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4년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한 미얀마 군부에 ‘정의와 법치에 대한 모독’이라며 석방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얀마 군부가 수치 여사를 부당하게 체포한 것도 모자라 유죄판결을 내린 것은 정의와 법치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미얀마 군부에 부당하게 구금된 수치 여사를 비롯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모든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군부 법원이 이번에 유죄 선고를 내린 혐의는 전기 불법 수입·소지 혐의 등이다.
앞서 수치 여사는 지난해 12월초 선동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수치 여사는 선동 및 부패 등 총 11개 이상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뇌물수수 등 나머지 10여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수치 고문에 대한 형량이 100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