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언급하며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과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이천 물류센터 화재 이후 정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하고 법령을 정비하며 감독을 강화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사고와 희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차제에 소방뿐만 아니라 국민안전 전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정부의 자세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뼈저린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일부 제도 개선이 지연되거나 시행 시기가 늦어져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며 “앞으로는 주민들이 조례를 만들거나 폐지할 것을 직접 지방의회에 청구할 수 있게 되고 지방의회의 인사권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신설된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이 정례적으로 모여 국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2국무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라며 “돌이켜보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년은 참으로 숨 가쁜 날들이었으며 고난과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우리에게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그간 문재인 정부가 땀 흘려 추진해 온 정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마무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