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 뉴스1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의 송자호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실제 나이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9일 서울시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면서 “법정 생년월일은 2000년 3월 30일, 올해로 만 21세”라고 밝혔다.
당초 그는 박규리의 ‘7살 연하’ 남자친구로 대중에 알려졌다. 박규리는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3세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했으나 지난해 9월 결별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7살이 아닌 12살이었다.
이어 “대외적으로 알려진 내 나이와 달라서 놀랐을 수 있다”면서 “청년이 어리다는 이유로 도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큰 고충이었다. 원래 나이로 활동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1350만여 명의 청년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변하겠다”며 “우리와 같은 청년도 도전하고 기존 기득권과 기성세대에 억눌리지 않고 해쳐 나갈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 밑에서 일을 배웠다. 2019년부터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2020년 피카프로젝트를 창업했다. 지난해 6월엔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