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 한라산 설경을 보려는 도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달에만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 서버가 두 차례 다운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21.12.28/뉴스1 © News1
11일 제주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부터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1.8㎝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자 이날 예약을 했던 탐방객들이 일정 변경을 위해 사이트에 일시적으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 서버가 다운된 것은 이달에만 두 번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서버 다운에 따른 긴급작업 내용을 공지했다. © 뉴스1
10일에는 ‘탐방예약시스템 불안정으로 일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탐방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실제 주말과 휴일 오전 6~10시 입산 시간대 예약은 이미 정원초과로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10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한라산 입장권 4매를 구입하겠다고 밝힌 누리꾼.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갈무리)
한편 제주도는 적정 탐방객 수용으로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탐방할 수 있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 한해 2021년 1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를 통해 한라산을 탐방하려면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하루 탐방객수는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