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어느 젊은 당직자는 얼마 전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모의고사 점수가 나왔으면 오답정리를 하고 기본서 회독을 늘려야지 대성꺼다 한양꺼다 자체제작이다 탓하지 말자. 기본에 충실하게 대응해야지 제발 비법특강 초단기완성 비법암기노트 이런 거 찾아 헤매지 말자”
대선까지 두 달도 안 남겨 놓은 시점, 혼란스러운 모습에 답답함을 표현한 것 같지만 한 편으로는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훤히 알 수 있는 내용 같기도 하다.
2015년 7월 국회에 새누리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도중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자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중단하고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016년 2월 29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신차려라 한방에 훅 간다’라는 메시지를 비롯해 당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작품 중 가장 직설적인 쓴소리들을 엄선해 회의실 백보드를 채웠다. 뉴스1
2016년 3월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천문제로 당무를 거부하고 지역구로 내려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설득하기위해 부산을 찾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자갈치 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016년 3월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회의실 백보드에 ‘잘하자 진짜’ 문구로 바뀌어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16년 11.9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 대응 방안 논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 백보드가 “국민 여러분 한없이 죄송합니다”로 바뀌어 있다. 뉴스1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 걸린 국민의힘 플랜카드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