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1년 12월 2호(335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엔씨소프트가 겪은 위기의 배경
○ 온라인 게임 강자의 위기
국내 상장사 중 최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난해 8월 폭락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공 행진하던 엔씨소프트 주가의 급락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었다. 기업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였다. 그간 과도한 과금 정책과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BM)로 이용자들의 불만은 누적돼 왔다. 반발이 터져 나올 때마다 엔씨소프트는 명확한 설명 대신에 어물쩍 넘어가는 두루뭉술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용자들이 비판한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BM을 ‘블레이드 앤 소울 2’ 등 신작들에서도 답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선 의지 없이 당장의 수익에 집착하는 모습은 이용자들의 비난을 샀다. 변화한 한국의 게임 이용자 지형과 국내 게임 강자 엔씨소프트가 겪은 위기의 배경을 분석한다.
■더현대 서울 성공 전략 ‘MZ 세대 타깃’
○ 미래형 리테일 매장 ‘더현대 서울’
코로나발 팬데믹이 한창인 시기에 개점해 100일 만에 매출 2500억 원을 기록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더현대 서울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자리 잡은 MZ세대를 겨냥했다. “경영진이 모르는 브랜드로만 준비하라”는 미션에 따라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또 기존 리테일 매장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이 오래 머물며 쉴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조성했다. 기존의 백화점 공식을 파괴하고 공간의 절반을 휴게 공간으로 설계해 쇼핑을 통한 힐링, 즉 ‘리테일 세러피’ 경험을 제공했다. 불황기에도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성장 중인 더현대 서울의 전략을 소개한다.